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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시가총액 2위에 올라선 배터리 관련주 에코프로비엠의 상승세가 공매도 급증에도 꺾이지 않고 있다. 증권가에서도 목표가를 공격적으로 높이며 상승 여력이 더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0일 에코프로비엠은 전일 대비 4만2900원(12%) 급등한 40만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달 들어서만 8거래일간 25% 급등했다.
특히 SK이노베이션과 10조원 규모의 양극재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최근 이틀간만 18% 뛰었다. 에코프로비엠은 SK이노베이션과 10조1102억원 규모의 전기차용 하이니켈 양극재(NCM) 판매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계약금은 지난해 매출의 1182.19% 규모다. 계약기간은 2024년~2026년이다.
최근 코스닥 시장에서 격화되고 있는 시가총액 순위 싸움에서도 에코프로비엠이 우위를 점하고 있다. 지난 8일 에이치엘비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섰고 시가총액은 8조7787억원으로 3위 에이치엘비(6조9180억원)와의 차이를 2조원 가까이 벌렸다.
최근 주가 급등으로 공매도 세력이 에코프로비엠에 몰렸다. 이달 들어 에코프로비엠 공매도 거래대금은 1384억원으로 코스닥 종목 중에서 가장 많았다. 코스피·코스닥 양대 시장을 통틀어도 카카오(2784억원), 삼성전자(1581억원), 카카오뱅크(1496억원)에 이어 4번째다.
특히 SK이노베이션과 계약 소식이 전해진 지난 9일에는 451억원 어치의 공매도가 몰려면서 양대 시장에서 가장 많았다. 그만큼 상승세가 과도하다고 보는 시각이 많다는 뜻이다. 그런데도 이달 공매도 거래대금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유일하게 상승했다.
증권가에서도 에코프로비엠의 상승 여력이 더 있다고 보고 있다. 대신증권은 목표주가를 35만원에서 50만원으로 43%나 올렸으며 한국투자증권도 34만원에서 44만원으로 29% 상향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9일 기준 에코프로비엠 목표주가 평균은 38만1882원이다. 이는 한달 전과 비교하면 27.7% 높아진 수준이다. SK이노베이션과의 계약 소식이 전해진 이후 목표주가를 제시한 4개 증권사(한국투자·미래에셋·대신·유안타)의 에코프로비엠 목표주가 평균은 48만7500원으로 현재 주가 대비 21.7% 높은 수준이다.
김광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이번 수주 건은 2024년 이후의 중장기 성장 기반을 확보하고, 삼성SDI에 이어 SK이노베이션의 양극재 메인 벤더로 등극했다는 두가지 측면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면서 "이번 수주로 증설 스케쥴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며 2027년 이후 물량에 대한 추가 장기공급계약 체결 가능성도 있다"고 평가했다.
한상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3분기 예상보다 실적이 양호할 전망이며 높아지는 중장기 성장성 등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상향했다"며 "현재 주가는 주가수익비율(PER) 80배 내외로 높은 수준이지만 향후 큰 폭의 실적 성장을 통해 2022년 50배, 2023년 33배 등으로 크게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