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잠적에 尹측 '부글'…"尹, 영입 전 李에 양해 구해" 반박

권성동 "충청 일정 변경 후보도 일요일 오후에 보고 받아"
김병준 '김종인 영입론자' 李 정면반박… "난 盧 당선 주역"

뉴스1 | 기사입력 2021/12/01 [14:22]

이준석 잠적에 尹측 '부글'…"尹, 영입 전 李에 양해 구해" 반박

권성동 "충청 일정 변경 후보도 일요일 오후에 보고 받아"
김병준 '김종인 영입론자' 李 정면반박… "난 盧 당선 주역"

뉴스1 | 입력 : 2021/12/01 [14:22]
김병준 국민의힘 상임선대위원장이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앞서 권성동 사무총장과 대화하고 있다. 2021.11.28/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사상 초유의 당 대표 '직무 거부'를 두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측에선 당장의 사태 수습에 분주하면서도 불편한 심경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 대표가 당무 거부 이유로 알려진 여러 의혹에 대해선 공개적으로 직접 반박하며 칩거에 들어간 이 대표를 코너로 몰았다.

 

때문에 당내에선 이 대표가 당무에 복귀하더라도 양측이 "이미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다"는 평가가 나온다.

 

윤 후보 최측근인 권성동 사무총장은 1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이 대표의 잠적과 관련 "직접 만나 뵙고 어떤 부분이 '패싱'인지, 어떤 부분에서 섭섭함을 느끼고 계신지 또 그 이유가 무엇인지에 대해 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만 권 사무총장은 이 대표 행보에 대해 "굉장히 황당하고 곤혹스러운 상황"이라며 갈등의 원인이 윤 후보 측에 있다는 지적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권 사무총장은 이 대표가 반대해온 이수정 경기대 교수의 선대위 영입 문제에 대해선 "후보께서 이 대표께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양해를 구했다"고 했고, 이번 주 충청 방문 일정을 이 대표와 상의 없이 결정했다는 문제에 대해선 "후보로부터 일정 전면 조정 지시가 떨어져 후보와 대표 모두 일요일(11월28일) 오후 3시 반께 일정을 보고 받았다"고 일축했다.

 

이 대표가 '언론 보도를 통해 후보 일정을 알았다'고 불쾌감을 드러냈지만 이는 선대위 일정팀이 방문하는 지역 관계자들과 소통하는 과정에서 언론 보도가 나간 것일 뿐이라는 취지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일 장제원 의원 지역구인 부산 사상구 사무실을 방문,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준석 측 제공) 2021.12.1/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 없는 선대위를 총괄하는 역할을 하고 있는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은 이날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이 대표를 겨냥해 "누가 원톱인지의 문제가 아니다", "당의 가장 큰 목표는 대선 승리"라고 꼬집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충청권 민생투어 마지막 날인 1일 오전 충남 아산시 폴리텍대학 러닝팩토리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학생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1.12.1/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특히 김 위원장은 '김병준은 전투지휘 능력으로 실적이 없다'는 이 대표의 말에 "내가 행정수도 이전과 지역 균형 발전 정책으로 2002년 대선을 승리로 이끈 주인공이고, 집권하고는 한미FTA(자유무역협정)를 통과시켰다"며 "이해관계가 얽힌 큰 정책을 실현하고 밀어붙였던 사람에게 전투를 안 해봤다고 하는 건 곤란하다"고 정면 반박했다.

김 위원장은 또 김종인 전 위원장 영입 작업 지속 여부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선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김종인 영입론자'인 이 대표는 김 전 위원장 영입 과정을 두고 윤 후보 측과 각을 세워왔다.

윤 후보 최측근인 장제원 의원도 전날 이 대표에 대해 "후보 앞에서 영역 싸움은 부적절하다"며 "지금 선대위를 둘러싸고 일어나는 모든 논란과 분란은 '나 중심으로 선거운동 하겠다', '나한테 더 큰 권한 달라', '나는 왜 빼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의 한 관계자는 "대선 정국에서 당무 우선권이 후보에게 가고 대표는 물러나 있는 게 맞는다"면서도 "윤 후보 측에서 '0선 30대' 당대표를 전혀 예우하지 않으면서 이 대표 연락 두절이라는 사달이 난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당 내홍으로 지지율이 꺾여 선거에서 패배하면 가장 큰 피해자는 후보"라며 "당선 전에는 승리하도록 판을 만들어야 하는데 양측 다 강 대 강 충돌하는 형국"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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