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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2021.10.28/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
삼성전자가 성과주의 원칙 아래 40대 부사장 등 젊은 리더들을 대거 발탁했다. 직급과 연차에 상관없이 성과를 내고 성장 잠재력 갖춘 인물을 과감하게 중용한 것으로, 앞으로의 성과에 따라 40대 최고경영자(CEO)가 되는 길도 열렸다.
삼성전자는 9일 2022년 정기 임원 인사를 통해 부사장 68명, 상무 113명, 펠로우 1명, 마스터 16명 등 총 198명에 대한 승진이 이뤄졌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부사장 승진 규모는 지난해(31명)와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부사장·전무 직급을 통합했는데, 기존의 상무 중 승진자가 통합 직급인 부사장이 되면서 신임 부사장이 크게 늘었다.
특히 기존에는 없었던 40대 부사장이 다수 나왔다. 그동안 삼성전자 부사장은 모두 50대 이상이었지만, 이번 인사에서만 40대가 8명이나 배출됐다.
가장 젊은 부사장 승진자는 올해 45세(1976년생)인 김찬우 세트부문 삼성리서치 스피치 프로세싱 Lab장이다. 이전까지 가장 나이가 적었던 삼성전자 부사장은 51세였는데 김 부사장은 이보다 6살이나 어리다.
이번 부사장 승진자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모두 각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낸 전문가들로 평가된다. 김 부사장의 경우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 출신의 음성처리 개발 전문가로, 디바이스 음성인식 기술 고도화를 통한 전략제품 핵심 소구점의 강화를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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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봉준, 김찬우, 박찬우, 이영수 부사장(윗줄 왼쪽부터)과 홍유진, 손영수, 신승철, 박찬익 부사장(아랫줄 왼쪽부터). © 뉴스1 |
고봉준(49) 세트부문 VD사업부 서비스 소프트웨어 Lab장은 클라우드(Cloud)와 인공지능(AI), 시큐리티(Security) 컴퓨팅 기술 전문가로 TV 플러스(Plus)와 게이밍 허브(Gaming Hub) 서비스 소프트웨어 개발을 주도하며 스마트TV 차별화 및 소비자 경험 향상을 선도했다.
박찬우(48) 세트부문 생활가전사업부 사물인터넷(IoT) Biz그룹장은 소프트웨어 개발 경험을 보유한 신사업·상품전략 전문가로 꼽힌다. 그는 구독 서비스를 적용한 오븐 '큐커' 출시와 홈 IoT 사업 확대 등 가전 IoT 비즈니스 개척을 주도했다.
이영수(49) 세트부문 글로벌기술센터 자동화기술팀장은 소재 응용 및 공정기술 전문가로 꼽힌다. 그는 폴더블 씬 글래스(Foldable Thin Glass)와 마이크로 LED 양산라인 구축 등 전략 제품의 안정적인 양산화에 기여했다.
홍유진(49) 세트부문 무선사업부 UX팀장은 소프트웨어와 풍부한 사용자경험(UX) 개발 경험을 보유한 UX 전문가로 폴더블폰 UX 개발, 워치 UX 및 노트(Note) PC UX 개선 등 무선 제품 사용자 경험 강화를 주도했다.
손영수(47) DS부문 메모리사업부 상품기획팀 부사장은 디램(DRAM) 설계 및 상품기획 전문가로 차세대 DRAM 제품 로드맵 구축과 신규 고객확보 등을 통해 DRAM 사업 경쟁력 향상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신승철(48) DS부문 파운드리사업부 영업팀 부사장은 반도체 글로벌 영업 전문가로 신규 고객 발굴과 고객 네트워킹 역량 등을 바탕으로 파운드리 매출 성장 및 시장 리더십 제고에 기여했다.
박찬익 DS부문 미주총괄(49)은 고속저장장치인 SSD(Solid State Drive)와 UFS 등 메모리 솔루션 제품의 소프트웨어 개발 및 상품기획 전문가다. 그는 주요 거래선 신제품의 프로모션 및 기술 지원을 통해 성과를 극대화했다는 평가다.
이번 승진 인사로 젊은 최고경영자(CEO) 후보들이 대거 배출됐다는 평가다. 지난 9월 말 기준 삼성전자 부사장은 67명이었는데, 퇴직자를 감안하더라도 이번 승진 인사로 68명이 늘어나면서 CEO 후보만 100명이 넘게 됐다. 이번에 배출된 8명의 40대 부사장들은 향후 인사에서 능력에 따라 사장으로 승진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