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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12월9일 그랜드플라자 청주호텔에서 열린 충북경제포럼 창립 23주년 기념식에서 이시종 충북지사가 무예를 천시한 대가로 위안부와 화냥녀로 끌려갔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충북경제포럼 유튜브 캡처).2021.12.9. / 뉴스1 © News1 |
세계무예마스터십위원회(WMC)가 가입한 국제경기연맹총연합회(GAISF)의 해체 가능성을 알고도 감춘 이시종 지사와 충북도를 향한 날선 비판이 충북도의회에서 제기됐다.
18일 열린 396회 도의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에 나선 이옥규 충북도의원은 이 같은 문제를 지적하면서 세계무예마스터십 관련 사업의 중단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이시종 지사와 충북도가 GAISF의 해체 가능성을 사전에 알고 있으면서 WMC의 가입만을 부각해 도민을 기만했다"고 지적했다.
GAISF는 국제스포츠경기연맹 사이의 협력 등을 목적으로 1967년 창립한 단체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국가올림픽위원회연합체(ANOC)와 함께 세계 3대 스포츠 기구다.
하지만 수십 년간 비공식적으로 진행됐던 GAISF 개편과 해체 관련 논의가 IOC 위원인 이보 페리아니가 지난해 11월 회장으로 당선되면서 이것을 공식화해 해체 위기를 맞았다.
이보 페리아니는 회장 당선 직후 GAISF 회원국에 서한을 보내 올해 5월20일 예카테린부르크에서 개최할 예정인 GAISF 총회에서 해체 결의안을 상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시종 지사와 충북도는 이 같은 사실을 미리 알고도 WMC의 GAISF 가입만 강조하면서 존폐 위기에 몰린 세계무예마스터십의 지속가능성을 집중 홍보했다.
그러면서도 뒤에서는 GAISF 해체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WMC가 IOC로 흡수될 방안 마련에 분주했다. 유리한 내용만 선택적으로 홍보한 셈이다. 비판과 논란이 불거진 이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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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옥규 충북도의원이 18일 열린 396회 충북도의회 임시회 1차 본회에서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충북도의회 인터넷방송 갈무리).2022.1.18/© 뉴스1 |
5분 자유발언에서 이 의원은 "이시종 지사와 충북도는 GAISF 가입에만 초점을 맞춰 '세계무예마스터십의 국제적 위상을 확인했다', '무예를 국제스포츠계에서 인정했다'고 선전하며 도민을 우롱했다"고 지적했다.
또 혹평과 함께 '무용론'이 끊임없이 제기되며 지속가능성이 불투명한 세계무예마스터십의 중단과 대안 마련도 촉구했다.
이 의원은 "세계무예마스터십은 1~2회 대회와 부대행사를 치르면서 '혈세낭비'라는 비판과 '동네잔치'라는 조롱을 받으며 부정적 여론이 끊이지 않았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지금이라도 이시종 지사와 충북도만의 세계무예마스터십 관련 사업을 중단하고 전통무예진흥이라는 취지에 맞게 새롭게 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도민의 호응이나 공감대 없이 단체장 판단만으로 추진하는 사업은 성공할 수 없으며 설령 성공해도 사업에서 이뤄내 성과를 지속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도의회 역시 그동안 세계무예마스터십 관련 사업이나 예산을 심의하면서 도민의 입장에서 객관적으로 비판하고 견제했는지 진지하게 돌아봐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세계무예마스터십은 이시종 지사가 무예올림픽을 표방하며 만든 대회다. 3선 임기 내내 얼마나 정성을 들였는지 그의 '인생역작'으로 불린다.
하지만 1~2회(1회 76억원, 2회 150억원)를 치르며 '혈세낭비'라는 비판과 '동네잔치'라는 지적이 꼬리표처럼 따라붙으며 무용론이 끊임없이 나오고 있다.
수백억의 혈세를 쓰고도 혹평을 면치 못하는 신세로 오죽하면 이시종 지사의 3선 임기와 함께 사라질 '시한부' 내지는 '연명치료'에 비유된다.
세계무예마스터십을 총괄하는 WMC 또한 숱한 비판을 면치 못하고 있다. 명확한 근거 없이 충북도가 지원한 설립자본금 5000만원과 여전히 논란인 예산 지원, 공무원 파견이 대표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