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의림지 복합리조트 공모 특정업체 밀어주기 의혹

시 사업설명회·평가항목 빼고 재공모하며 "변경내용 없다" 해명
1차 부적격 탈락한 2개 업체 시간 벌어 컨소시엄 꾸려 재응모

뉴스1 | 기사입력 2022/01/20 [17:45]

제천 의림지 복합리조트 공모 특정업체 밀어주기 의혹

시 사업설명회·평가항목 빼고 재공모하며 "변경내용 없다" 해명
1차 부적격 탈락한 2개 업체 시간 벌어 컨소시엄 꾸려 재응모

뉴스1 | 입력 : 2022/01/20 [17:45]
의림지 복합리조트가 조성될 제천시 송학면 청소년수련원 전경.© 뉴스1

 

충북 제천시의 역점 사업인 의림지 복합리조트사업 관련 민간사업자 공모 과정에서 특정 업체를 선정하려한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제천시는 지난해 11월12일 의림지 복합리조트사업을 위한 민간사업자 공모에 나서 건설업체 1곳, 리조트 운영업체 1곳 등 2개의 업체가 응모했다.

 

전문가로 구성한 제안서 평가위원들의 심사 결과 이들 업체는 자금조달 계획 등 여러 가지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해 모두 적격업체에서 탈락했다.

 

제천시는 부적격 심사 결과가 나온 지 10여일만인 지난해 12월29일 서둘러 복합리조트 민간사업자를 재공고했다.

 

공고기간을 1차 때와 달리 2배 늘려 지난 17일까지 공모했지만, 사업 참가의향서를 제출한 곳은 1차에서 탈락한 건설업체와 리조트 운영업체의 컨소시엄 뿐이다. 탈락했던 업체들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다시 응모한 것이다.

 

이들 업체 외에 의향서를 제출한 업체는 한 곳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천시 관계자는 "1차 공모 당시 접수 기간이 1주일로 짧아 더 많은 업체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2차 공모에서는 기간을 20일로 연장했다"며 "공고내용은 1차 때와 2차 때 모두 변경한 것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뉴스1이 제천시의 1·2차 공고내용을 확인한 결과 1차에서는 업체를 대상으로 사업설명회가 있었지만, 2차 공모에서는 이 부분이 빠졌다.

 

제천시의 설명대로 더 많은 업체의 참가를 유도하기 위해 공모 기간까지 연장했다고 하면서도 정작 다른 업체에 정보제공을 위한 사업설명회를 하지 않아 1차에 참가했던 업체만 유리하게 했다는 의심을 사고 있다.

 

결국 공모 기간 연장은 개별로 참가했던 업체들이 컨소시엄을 할 수 있도록 시간을 벌어준 것이라는 의혹이 일고 있다.

 

또 1차 공모 당시 비룡담저수지(제2의림지) 관광 자원화 계획의 우수성(투자 및 운영방안)이 평가항목에 있었지만, 2차에서는 이 부분도 사라졌다.

 

시가 1차 때 구성한 평가위원들의 심사 결과를 무시하고 이들 업체가 재응모에 유리하도록 공고내용을 변경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제천시 관계자는 "1·2차 공고내용이 기본적으로 변경된 것이 없다"며 "사업설명회나 비룡담저수지 투자방안 삭제는 중요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삭제는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의림지 복합리조트 사업은 송학면 도화리 현 제천청소년수련원 터 6만1914㎡에 민자사업비 2000억원을 들여 250실 안팎의 객실과 부대시설을 갖춘 리조트를 조성하기 위해 2019년 처음 추진했다.

 

시는 당시 국·내외 법인을 대상으로 개별 방문 설명과 사업참가 의향서·제안서를 받으려 했다.

 

하지만, 참여 업체가 없자 연구용역, 지구단위계획 수립, 환경영향평가 용역 등 민자유치 준비를 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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