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두본 본사와 청주공장 전경 © |
기업의 성장과 발전은 혁신을 통해 이뤄진다. 혁신기업은 기술을 혁신적으로 적용하는 것부터 혁신적인 경영 기법이나 사업 모델을 활용하여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데 온 힘을 기울인다.
(주)두본은 기존 기술을 혁신적으로 적용하고, 나아가 혁신적 사업 모델을 접목함으로써 새로운 영역을 확장한 주목받는 혁신기업으로 꼽힌다.
두본의 뿌리는 석유화학 산업이다. 1992년도에 화학 연구자들이 뜻을 모아 창업했고, 약 23년동안 정밀화학 분야에 매진해 왔다. 그 결과 두본은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 일본 및 독일 기업과 경쟁하는 국가 대표기업으로 성장했다.
청주시 흥덕구 강내면에 본사 및 연구소와 공장을 비롯 음성공장, 해외의 말레이시아 공장, 중국 연태 공장 등이 있고, 최근에는 인도네시아 공장 진출도 모색하고 있다.
친환경 무독성 플라스틱 첨가제를 주로 생산하는 업체로 내열안정제·중화제·내염소성화제 등은 국내 최초 생산 이력을 가지고 있고, 석유화학업체에 복합 첨가제 및 입도 조절제·난연제 등은 국내 최초·최대 생산량을 자랑하는 정밀화학 분야 강소기업이다.
최초 생산을 많이 이뤄냈다는 것은 그 만큼 연구개발에 매진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실제 2021년 기준 두본이 보유한 국내외 기술개발 특허 등록 보유 건수만 34건에 이른다. 이는 이 사업 분야의 안정적 지속 발전 가능성을 높여주는 발판이기도 하다. 매출 906억원으로 30~40%를 해외로 수출하며 년 10%이상의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두본은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혁신에 나섰다. 건강 기능식품과 의약품에 이르는 바이오헬스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나섰다. 석유화학 업체의 바이오 산업 진출은 거리가 멀어 보이지만 석유화학 산업에서 쌓은 기존 기술력을 바이오 분야에 적용하는 혁신으로 오히려 신사업 진출의 길을 틀 수 있었다.
◇석유화학 분야에서 쌓은 기술력이 바이오 진출 발판
화학 산업의 특성이 새로운 물질을 추출 또는 합성하여 물질 특성을 활용하는 산업 특징을 지닌 만큼 바이오 및 건강기능식품 산업에 응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두본의 바이오 진출 대표 작품은 '노궁동충하초'다. 노루궁뎅이 버섯과 동충하초에서 추출한 추출액을 혼합한 제품이다. 노루궁뎅이 버섯은 모양이 노루 엉덩이에 달린 꼬리를 닮아 붙여진 이름으로 장수 식품의 하나로 알려져 있다. 동충하초는 항암 및 면역 효과가 있는 코디세핀이 함유되어 있다.
6~7년전부터 회사의 획기적 성장을 위해서는 바이오 사업에 진출해야 되겠다고 생각해오던 두본 이대희 대표이사는 우연히 노루궁뎅이 버섯에 치매 치료 성분이 있다는 것을 알게되면서 연구에 매달렸다.
노루궁뎅이 버섯 추출물을 충북대 약학대와 협업으로 분석한 결과 신경세포인자(NFG)의 합성물을 촉진시키는 효능을 가진 에리나신 성분과 NFG의 합성 촉매 효능으로 항암 활성효과를 지닌 헤리세논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 추출물에 대한 시험분석 결과는 놀라운 것이었다. 호주의 큐비아이 뇌 과학연구소에 보내 시험분석했더니 뇌신경 세포가 놀라울 정도로 자랐다는 결과를 받게 됐기 때문이다.
두본의 노루궁뎅이 버섯 추출물에 대한 놀라운 시험 결과는 호주의 2개 방송국에서 뉴스가 되었고, 중국에서는 이대희 박사로 이름까지 언급하며 보도했다.
그 연구소는 20억원을 지원할테니 이 연구를 국제과제로 해 논문으로 발표하자고 제안했지만 거절했다. 이 대표는 "공동 연구를 하는 순간 지적재산권을 공동으로 가져야 돼 우리가 개발해 테스트만 맡겼는데 지적재산권을 넘겨줄 수 없었다"고 말했다.
![]() ▲ 호주의 20억원 지원 공동연구 요청을 거절하고 집요하게 파고들어 의약품 응용특허를 획득해낸 이대희대표이사 © |
◇한국/호주의 '국가 연구과제 20억원 제안 거절', 국내 산학 협업 연구로 특허 2건 획득
이 대표는 특허를 내는 것이 먼저라고 판단하여 호주 연구소의 연구를 중지시키고 국내 충북대학교 약학대, 가천대 약학대,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호주 퀸즐랜드 뇌 과학연구소 등과 천연물 기반의 유효성분에 대한 공동 연구 등을 진행, 'Chemical + Bio 결합된 약물전달 의약품 응용특허' 2건을 획득하는 성과를 거뒀다.
두본은 특허 받은 천연물 추출물로 건강기능 식품 '노궁동충하초'를 개발했다.
이는 시작일뿐이다. 두본은 천연물 유래물질 합성을 통한 항암 및 치매 의약품 신약 개발로 글로벌 바이오 기업을 이루겠다는 원대한 꿈을 구체화 하고 있다.
판매를 시작한 노루궁뎅이버섯 추출물과 밀리타리스 동충하초 추출물의 합성 건강식품 ‘노궁동충하초’는 효과에 대한 연구결과가 알려지면서 일찌감치 대박을 예감하게 하고 있다. 지난 9월 CJ홈쇼핑 2차례 방송에서 준비된 12개월 구성이 연이은 매진 기록으로 이를 입증하고 있다.
![]() ▲ 두본은 특허 받은 천연물 추출물로 건강기능식품 '노궁동충하초'를 개발, 판매에 나서 대박을 예감하고 있다. © |
노루궁뎅이 버섯과 동충하초의 추출물 합성 신물질에 대한 효과 연구가 알려진 덕이다. 호주 퀸즐랜드 뇌과학연구소의 뇌신경 세포실험 결과 이 합성물질 투여 후 더 많은 신경세포 네트워크가 형성됐고 뇌세포에서 뇌 원뿔의 성장 및 활성화가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또한 두본은 가천대의 뇌신경 세포 및 동물실험결과 치매로 유도된 쥐의 모델에서 인지개선 능력이 발현됨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두본의 메모리턴 제품은 광주 치매코호트를 통한 치매 환자에 대한 임상시험에도 나서 효능 및 효과에 대한 유의미한 결과를 확인하였다. 앞서 천연물 유래 화합물들을 바이오톡스텍에서 단회 경구 투여 독성 시험 및 복귀 돌연변이 시험에서 안정성을 확인했다.
◇화학 연구원들 약학 석·박사 공부 나서…'연구개발이 성공' 믿음
두본의 바이오헬스 분야의 성공적인 런칭은 체질적으로 몸에 밴 연구개발 덕분이다. 이대희 대표는 화학 전공자로 평생을 석유화학제품을 만드는 일에 종사해온 터였지만 치매와 암 관련 증상부터 대응에 이르기까지 인터뷰 내내 전문가 뺨치는 전문성을 보여줬다.
다만 이 대표는 화학(이학박사) 중 항암제 고분자에 대해 공부해 바이오와 연관성이 있다고 할 수 있다.
두본은 현재 김영국 연구소장이 충북대 약학대 박사과정에 다니고, 또 다른 연구원도 약학대 석사과정에 입학하는 등 신사업 바이오 공부에 진심이다.
두본의 이런 노력과 성과는 지난해 '충북 지역혁신 선도기업 육성사업'에 선정되는 계기가 됐다. 정밀화학 기업이 천연물 유래 버섯 추출 혼합물을 이용하여 건강기능식품과 신약을 개발하겠다고 도전했으니 엉뚱했지만 선정된 것은 추출 신물질의 정량적 결과와 이런 정성적 도전 정신이 빚어낸 결과다.
이대희 대표이사는 "호주와 중국 등의 뉴스에 나올 정도의 신물질을 개발했는데, 중소기업으로서 상품화 등 어려움으로 여러 곳에 지원을 호소했었다"며 "마침 지역 선도과제가 나와 기회를 얻게 되어 바이오 사업에서 가장 어려운 임상, 인증, 사업화 등의 과정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며 감사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세계에서 치매약으로 인가된 4개 중 70% 점유율을 나타내는 도네페질은 독성이 강해 패치로 생산한다. 그건데 두본이 성공한 추출물은 오송의 S제약과 함께 합성해 GLP 시험기관에서 단회 경구 투여 독성시험과 복귀 돌연변이 시험까지 확인한 상태이며, 바이오 의약품으로 개발되어 도네페질을 대체한다면 어마어마한 시장이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두본은 추출, 합성의 화학 기술 30년 업력이 고스란히 천연물 합성 의약품 연구 개발 바이오 기업으로 전이되고 있는 중이다.
이대희 대표는 "남들이 다 하는 대량생산 산업으로는 살아 남기 어렵다. 우리만의 고유한 기술력을 가진 치매 치료제나 암치료제 같은 바이오 산업에 집중해서 세로운 글로벌 기업에 도전해야 겠다고 생각했다"며 "또한 그것이 인류 사회에 기여하는 길"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