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혁신 선도기업(R&D) 탐방] 알루스, 저탄소 알루미늄 기술 개발 본격 추진

"스크랩 고부가화로 탄소 25% 절감…알루미늄 생태계 혁신 착수"

조민상 기자 | 기사입력 2025/11/25 [17:25]

[지역혁신 선도기업(R&D) 탐방] 알루스, 저탄소 알루미늄 기술 개발 본격 추진

"스크랩 고부가화로 탄소 25% 절감…알루미늄 생태계 혁신 착수"

조민상 기자 | 입력 : 2025/11/25 [17:25]

 

충북의 지역산업 경쟁력 강화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중소벤처기업부와 충청북도가 공동으로 지원하는 ‘지역혁신선도기업육성(R&D)’ 사업의 2025년 주관기관으로 선정된 알루스(주), ㈜엑티브온, 성창 주식회사, 에이엠씨(주), 비케이엠(주), ㈜이진스, ㈜아리너스의 혁신 현장을 찾아, 각 기업이 가진 도전 의식과 혁신 역량, 미래 비전 등을 7회에 걸쳐 조명한다. 기사는 (재)충북테크노파크의 취재 지원을 받아 작성했다.<편집자 주>

 

▲대표 제품을 들고 있는 정종욱 알루스 주식회사 대표.

 

[충북넷 조민상 기자] 알루미늄 용해·주조 전문기업인 알루스 주식회사(대표 정종욱·정낙철)는 저탄소 알루미늄 생산기술 개발에 본격 착수한다. 알루스는 ‘2025년 지역혁신선도기업육성(R&D)-주력산업 생태계 구축’ 사업의 주관기업으로 선정돼 알루미늄 스크랩을 활용한 용탕 제조 및 조성 제어 기술 개발에 나선다.

 

2001년 설립된 알루스는 충남 천안 본사를 중심으로 충북 진천 공장과 청주 오창 연구소를 운영하며 알루미늄 빌렛과 압출재를 생산해왔다. 2024년 글로벌강소기업 1000+ 지정, 백만불탑 수상, 고용우수기업 선정 등 지역 소재 산업기업 중에서도 기술력과 성장성을 인정받고 있다. 진천 공장에는 12·8·7인치 압출기 등 대규모 설비를 갖추고 알루미늄 빌렛, 태양광 부품, 알루미늄 프로파일, 건축용 압출 등 다양한 산업군에 알루미늄 소재를 공급하고 있다.

 

알루스가 이번 연구개발에서 집중하는 핵심은 프라이머리 잉곳 의존도를 낮추고 스크랩 활용률을 높이는 기술 확보다. 알루미늄 산업의 탄소 배출량 상당 부분이 잉곳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만큼, 스크랩 전처리 및 용해 공정 고도화는 산업계의 우선 과제로 꼽힌다.

 

연구개발은 △알루스 △태오 △고등기술연구원 △한국교통대학교 등 4개 기관이 참여한다.

주관기관인 알루스는 다중 자력 선별기와 진동 에어 기반 전처리 기술을 적용해 스크랩 내 철계(Fe) 불순물을 최소화하는 공정 개발을 추진한다. 또 용해·주조 공정의 에너지 사용량과 탄소 배출량 분석을 병행해 저탄소 생산체계를 구축한다.

 

공동기관인 태오는 GBF 기반 탈가스 장비를 제공해 알루미늄 용해공정에서 스크랩을 활용한 기술개발 공동 수행을 맡는다. 고등기술연구원은 금속 산화물 및 개재물 분석을 통해 플럭스 배합 조건을 도출하고, 한국교통대는 유동도 평가와 수소 함량 분석 등으로 내부결함의 주원인인 수소를 제어한다. 이와 함께 지역 스크랩 업체를 대상으로 한 분류 교육 프로그램도 마련해 공급망 개선에 나선다.

 

▲알루스 주식회사가 생산중인 AI 빌렛, AI 압출재 제품 모습.(자동차 부품, 거푸집, 방열판, 프로파일 등)

 

이번 연구의 최종 목표는 스크랩 분류·용해·합금 조성 제어 기술 확보, 가공 스크랩 벌크 기술 개발, 철계 불순물 선택적 제거 기술 고도화, 고품질 빌렛 생산 기술 실증 등이다. 이를 통해 알루스는 스크랩 기반 알루미늄의 재활용 효율을 높이고 용해·주조 공정을 최적화해 탄소 배출량을 25% 이상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해당 기술이 확보될 경우 모빌리티 및 수송기기 산업 전반에서 ‘그린 알루미늄’ 사용 확대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알루미늄은 경량화에 적합해 자동차·전기차·배터리팩 등에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나, 고품질 스크랩 확보와 합금 조성 제어가 어려워 기술적 제약이 컸다. 알루스의 연구가 실용화될 경우 지역 내 자원 순환 체계 강화는 물론, 알루미늄 소재의 국제 경쟁력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알루스는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제작한 빌렛을 실제 압출재 생산에 적용하고, 플럭스 및 GBF 장비 최적화를 통해 용탕 청정도를 높이는 추가 연구도 이어갈 계획이다.

정 대표는 "스크랩 기반 저탄소 알루미늄 기술을 고도화해 친환경 소재 산업을 선도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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