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혁신 선도기업(R&D) 탐방] 비케이엠, 반도체 공정용 초순수 배관 국산화 도전

지역혁신선도기업육성(R&D) 사업 본격 착수
"충북 스타기업에서 국가 핵심 소부장 기업으로 도약"

조민상 기자 | 기사입력 2025/12/02 [12:29]

[지역혁신 선도기업(R&D) 탐방] 비케이엠, 반도체 공정용 초순수 배관 국산화 도전

지역혁신선도기업육성(R&D) 사업 본격 착수
"충북 스타기업에서 국가 핵심 소부장 기업으로 도약"

조민상 기자 | 입력 : 2025/12/02 [12:29]

 

충북의 지역산업 경쟁력 강화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중소벤처기업부와 충청북도가 공동으로 지원하는 ‘지역혁신선도기업육성(R&D)’ 사업의 2025년 주관기관으로 선정된 알루스(주), ㈜엑티브온, 성창 주식회사, 에이엠씨(주), 비케이엠(주), ㈜이진스, ㈜아리너스의 혁신 현장을 찾아, 각 기업이 가진 도전 의식과 혁신 역량, 미래 비전 등을 7회에 걸쳐 조명한다. 기사는 (재)충북테크노파크의 취재 지원을 받아 작성했다.<편집자 주>

 

▲비케이엠 본사 모습 및 공장 모습.

 

[충북넷 조민상 기자] 충북 청주에 소재한 반도체 소부장 전문기업 비케이엠(대표 유재화)은 ‘2025 지역혁신선도기업육성(R&D) 지역기업 역량강화’ 사업에 선정돼 초미세 반도체 공정용 초순수 배관의 국산화에 나선다. 이번 연구는 올해 4월부터 2027년 3월까지 2년간 진행된다.

 

반도체 특수배관·금형기술 기반 강소기업…국가 핵심 소부장 국산화 도전

 

2011년 창업한 비케이엠은 반도체 공정용 특수배관과 정밀금형 설계·제작 기술을 기반으로 성장해왔다. 설립 이듬해 기업부설연구소를 설립하고 ISO9001·14001, UL94 등 품질·환경·안전 인증을 확보했다. 2021년에는 충북 스타기업과 대통령 산업포장(중소기업기술혁신)을 수훈하며 기술 경쟁력을 인정받았고, 지난해에는 충북도가 선정한 ‘레전드 50+ 기업’에도 이름을 올렸다.

 

현재 비케이엠의 주요 수요처는 SK하이닉스, LG전자 등 국내 대기업을 비롯 북미 지역의 TRMA, AST, TAC 등 자동차 분야 글로벌 1차 부품업체들과 Toilet kit 분야 글로벌 1위 기업 Fluidmaster 등 다양하다.

 

초순수 배관 국산화…"수입 의존도 낮춘 핵심 소부장 아이템"

 

이번 R&D 과제 핵심은 초순수 배관의 압출·사출 가공기술 확보다. 현재 초순수 배관에 주로 사용되는 PVDF 소재는 대부분 수입 의존도가 높고, 글로벌 공급망 변동에 취약하다. 비케이엠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수급안정성이 확보된 불소소재를 적용한다. 다만 새로 적용하는 불소소재는 기존 PVDF보다 융점이 100℃ 이상 높아 가공 난도가 매우 높은 소재로 알려져 있어, 국내 기업의 상용화 사례는 전무하다.

 

비케이엠은 이번 연구를 통해 △고온 압출·사출 공정기술 개발 △직관·엘보우·TEE·리듀서 등 초순수 배관 핵심 부품 시제품 제작 △금형 설계·제작 기술 등을 확보할 계획이다.

 

특히 초미세 반도체 공정에서는 미세 오염도 수율에 직결되기 때문에 고순도·고내식성 소재의 배관 국산화는 제조라인 안정성 확보와 경제적 손실 최소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비케이엠 인천공장 모습.

 

청주·인천 공장 이원화…반도체 특수배관부터 중대형 금형까지 생산 체계 구축

 

비케이엠은 청주공장에서 반도체 공정용 특수배관 제조를 전담한다. 직관 생산에 필요한 전용 압출 장비를 자체 설계·구축한 것이 특징이다. 인천 남동공단에 위치한 인천공장은 정밀금형 제조 및 중대형 가공설비를 보유해 반도체·자동차·전력·항공·의료·선박 등 다양한 산업용 금형 제작을 수행하고 있다.

 

 ▲비케이엠 주력 제품인 HTP 및 반도체 특수배관 모습.

 

주력 제품은 △HTP 및 반도체 특수배관 △자동차·산업·의료·항공 금형 △Toilet kit 관련 밸브류 등으로 구성돼 있다.

 

반도체·바이오·화학 등 핵심 산업 전반으로 확장 전망

 

비케이엠은 초순수 배관 국산화를 통해 국내 반도체 대기업 공급망 확보를 추진 중이며, 이미 구매 의향서를 제출한 수요처도 다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바이오·제약, 화학·석유, 태양광·디스플레이, 정수·초순수 생산, 조선 등 고청정 배관이 필요한 산업으로 적용 분야를 확대할 계획이다.

 

"글로벌 소부장 기업 도약 목표"

 

비케이엠 관계자는 “이번 과제를 통해 국가전략산업의 핵심 공정에 투입되는 초순수 배관을 국산화하면 공급망 안정성뿐 아니라 수출 경쟁력도 크게 강화될 것”이라며 “충북을 대표하는 반도체 소부장 기업으로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개발이 성공적으로 완료될 경우 해외 제품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수급 안정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반도체 제조 공정의 수율 향상과 안정성 확보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 도배방지 이미지

관련기사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