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북넷=박찬미 기자] 충북넷은 충청북도와 충북테크노파크 선정 ‘2021년 충북지역 스타기업’ 선정사의 개발 성과와 성공사례를 분석하고 앞으로 나아갈 길에 대해 살펴보는 시리즈를 연재한다. / 편집자주 |
![]() ▲ (㈜에스에스케이 전경사진. 충북 음성군 원남면 원남산단로 72 소재) © 충북넷 |
Q. 20년 후 우리 회사는
A. '"World TOP 10 유기농 생리대 전문 제조업체가 될 것입니다.”
◆ World TOP 10을 향해
㈜에스에스케이(대표 이지연.36)는 중소기업의 불모지와 같았던 생리대 제조 시장을 공략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유기농 전문 생리대 제조업체다.
이 기업은 2015년 ㈜삼신코리아로 5명의 직원들과 출발했다. 당시 국내 생리대 시장은 대기업이 95% 이상의 점유율을 나타내고 있었고 유기농 생리대에 대한 소비자 인지도는 거의 없었다. 하지만 유기농 생리대에 대한 가능성을 믿고 OEM(주문자위탁생산)으로 운영을 시작해 2017년 매출 대비 2021년 325% 성장하며 연 매출 145억 원을 달성했다.
현재는 4개 브랜드의 자사 제품도 출시하고 있다.
![]() ▲ (㈜에스에스케이 제품 전시실) © 충북넷 |
시작은 이 대표가 미국에 머물 때 방문한 유기농 전문 매장에서 유기농 생리대 제품을 접하면서였다. 생리대를 사용하는 여성으로서 ‘우리는 왜 생리대를 유기농으로 만들지 않을까?’하는 의문이 들었다고 한다. 그 의문은 건강한 소비재를 사용한 유기농 생리대를 만들어 보겠다는 의지로 변했고 평소 사업에 관심이 있었기에 곧바로 추진했다.
하지만 이 대표의 생각과는 달리 국내 유기농 생리대에 대한 소비자 인식은 너무나 낮아 창업 초기 고전을 면치 못했다. 그러던 중 2017년 생리대 VOCs(휘발성유기화학물질) 파동 사건이 일어났다. 이를 계기로 유기농 생리대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증가하면서 급격한 시장 변화가 생겨났다.
소비자들은 유기농, 친환경 소재를 사용한 생리대를 찾기 시작했다. 당시 국내에는 유기농 생리대를 생산할 능력이 있거나 유기농 목화가 준비된 제조사는 에스에스케이 뿐이었다. 생리대 제조업의 위기가 에스에스케이에게는 기회로 변하는 순간이었다.
이 기회를 살려 에스에스케이는 대기업 사이를 비집고 생리대 시장에 당당히 진입하며 현재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유기농 생리대 절반 이상의 제품을 생산해 내고 있다. 지금은 시장 진입의 장벽을 넘은 경험을 토대로 30명의 직원과 함께 유기농 제품의 선두 기업을 목표로 정주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앞으로 20년 뒤 ‘World TOP 10 유기농 생리대 전문 업체’로 도약을 꿈꾸고 있다.
![]() ▲ ((주)에스에스케이 생산 설비 사진) © 충북넷 |
◆품질 좋은 원료 공급을 위해 텍사스로
에스에스케이의 슬로건은 ‘좋은 원료가 좋은 제품을 만든다’이다.
좋은 원료가 좋은 제품을 만든다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이야기지만 가격경쟁력을 확보해야 하는 기업에서 이를 지키기는 그리 호락호락한 문제는 아니다. 단가를 내리면서 핵심 원료를 직접 관리하는 방안을 찾아내야 하기 때문이다.
설립 당시 이 대표는 문제의 답을 얻기 위해 전 세계 최대 유기농 생산국인 미국, 그중에서도 유기농의 가장 오래된 역사를 가진 텍사스로 향했다. 목화 직수입만이 품질관리와 원가 절감을 실현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였다. 곧바로 유기농 목화 농장을 방문했고 목화 직수입을 성사시켰다. 이로써 국내 생리대 제조업체 중 유일하게 유기농 생리대의 주원료인 유기농 목화를 수입하는 회사가 됐다.
![]() ▲ ((주)에스에스케이 텍사스 목화 농장 사진) © 충북넷 |
좋은 원료를 확보한 뒤에는 좋은 제품을 만드는 일에 박차를 가했다. 흡수층에 플라스틱과 목재 펄프를 사용하고 있는 일반 생리대와 달리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면(cotton) 펄프 흡수체(목화를 갈아 넣은 흡수체) 프리미엄 생리대를 출시했다. 또한 생리대 제조 전체 비중에서 목화 사용량을 더 늘려 일회용 생리대를 면 생리대에 가깝게 만드는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이 대표는 “좋은 원료가 좋은 제품을 만든다” 신념으로 세련된 기술과 노하우를 밑바탕에 두고 피부에 민감한 여성분들의 만족을 이끌어 내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특히 품질과 위생관리를 철저히 실행하며 자연과 가까워지는 친환경 제품을 만들고자 한다.”라며 굳은 의지를 보여줬다.
◆ 사회문제를 함께 하는 기업
에스에스케이는 지역사회와 같이 성장하기 위해 노력하는 기업이다. 창립 이래 관내 지자체에 일정량의 생리대를 매년 기부하며 사회문제 해결에 참여하고 있다. 이는 이 대표가 깔창 생리대 사건을 접하며 충격을 받아 시작됐다고 한다. 깔창 생리대 사건은 생리대 살 돈이 없던 여학생이 생리 기간 등교를 거부하거나 신발 깔창을 대신 사용한다는 안타까운 사연이 알려진 사건이다.
이 대표는 여성의 생필품인 생리대가 저소득층에겐 큰 부담이 된다는 것을 알고 생리대 제조업체 대표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꼈다고 한다. 본인이 할 수 있는 일이기에 기부를 시작했고 앞으로도 지속할 계획을 전 했다. 이와 별개로 에스에스케이 생리대 ‘잇츠 미’를 소외계층에 5년째 기부하고 있는 연예인도 있다. 배우 정시아 씨다. 매년 딸 서우 생일이면 에스에스케이 유기농 생리대를 지역사회에 정기 기부하고 있다.
정시아 씨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잇츠 미는 까다롭기로 유명한 미국 텍사스산 목화를 원료로 사용한 데다 고분자 흡수체를 비롯해 화학 물질을 최소화해 안심이 됩니다. 바이오매스 필름을 사용한 점 또한 자연을 위하는 마음이 돋보여 믿음직스럽고요. 이러한 건강한 마인드에 매료돼 잇츠 미 생리대 기부를 5년째 하고 있는데 이를 통해 모든 여성이 걱정 없이 그날을 맞이하면 좋겠어요”라며 에스에스케이에 강한 신뢰감을 보여줬다.
![]() ▲ (㈜에스에스케이 프리미엄 잇츠 미 제품 사진) © 충북넷 |
◆글로벌 시장 진입
좋은 제품을 만들기 위한 고집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통했다. ‘World TOP 10 유기농 생리대 전문 제조업체’로 도약을 이루어줄 해외 판로가 열린 것이다. 충북TP의 도움을 받아 기업 박람회에 참여한 것이 계기가 돼 미국과 베트남에 수출을 시작했고 호주 진출도 준비하고 있다.
유기농에 대한 인식은 아직 국내보다 유럽 시장이 더 활성화돼 있는 만큼 해외 마케팅에 신중을 더해 입지를 굳힐 계획이다. 하지만 이 대표는 서두르지 않고 국내에서 그랬듯 신뢰받는 기업으로 먼저 인정받으며 차근차근 거대한 유럽 시장의 장벽을 허물어 보려는 생각이다.
이 대표는 “소재 개발이 곧 기업의 성장이라고 생각한다. 목화 이외에도 자연에서 가져온 것으로 소재 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다. 부직포, 필름 하나하나가 전부 소재기 때문에 소재들의 유기농화를 추진해 90% 이상 유기농 원료를 사용한 생리대를 만들어 내고자 한다. 해외 시장 전략도 결국 좋은 품질의 제품이 승부수가 될 것이다.
에스에스케이는 한국에서 가장 부드러운 생리대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담은 ‘Soft Sanitary napkin in Korea’의 약자를 따서 만들어진 회사명이다. 이름 그대로 가장 좋은 제품으로 세계로 나아갈 것이다”라고 글로벌 시장의 진출 전략을 전했다.
![]() ▲ (㈜에스에스케이 프리미엄 제품 소개 사진) © 충북넷 |
◆ 경영을 위한 다짐과 당부
이 대표의 경영철학은 소통이다. 30세 젊은 나이에 국내 생리대 제조 기업에 유일한 여성 대표자로 경영에 나서며 시스템 구축, 소통, 네트워크 형성 등 지금까지 오는 동안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경험했다.
그때마다 직원들과의 소통의 사간을 가져 인내하며 오직 좋은 품질의 제품을 만들겠다는 변치 않는 신념을 지켜냈다고 한다. 이는 직원들의 단합을 이끌기에 충분했고 그것이 원동력이 돼 빠른 성장을 일궈내는 발판이 돼 주었다. 지금도 직원들과 소통의 시간이 가장 즐겁다고 한다.
이 대표는 “소통은 일방적인 것이 아니기 때문에 대표의 마인드가 가장 중요하다. 내가 과연 좋아하는 일인지, 어려운 일이 닥쳤을 때 모든 것을 감당할 자신이 있는지 본인을 먼저 파악해야 상대의 이야기에도 귀 기울일 수 있다. 경영은 꿈이 아니다.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현실이다. 혼자서는 갈 수 없는 길이기에 기술성장과 함께 직원과의 소통을 중시해야 한다. 둘 중 어느 하나도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다. 해서 대표가 먼저 꾸준히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며 최선을 다해 운영해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경영에 대한 다짐과 당부를 남겼다.
![]() ▲ (㈜에스에스케이 제품 전시실에 새겨놓은 회사의 의지를 담은 문구‘자연과 가까워지다’) © 충북넷 |


















